Photo : YONHAP News
KB국민, 신한, 하나 은행 등 5대 은행 집계 결과 연휴 직전인 14일 기준 신용 대출 금리는 연 1.7~3.7% 수준입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연 2%에서 4%대입니다.
최대 금리와 최소 금리 모두 주택담보대출이 더 높습니다.
전세대출과 비교해도 최고 금리는 신용대출이 0.05%p 더 낮습니다.
보통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보다 높은데, 반대 현상이 나타난 건 드문 일이라는 게 은행권의 분석입니다.
금리가 역전된 이유로는 우선 금리 결정 구조가 꼽힙니다.
신용대출은 단기 채권의 시장금리를 사용하는데 최근 단기물 금리가 떨어진 폭이 컸습니다.
또 부동산담보대출에는 담보 설정 등에 고정비용이 들어간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카카오 뱅크와 같은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면서 금리 경쟁이 벌어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가계 신용대출은 급증하는 모양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집계에서 7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36조5천억 원으로 전달보다 7조6천억 원 늘었습니다.
2018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큰 월별 증가폭입니다.
신용대출 대부분은 주택 관련 자금 수요로 추정됩니다.
한은은 "6.17 부동산 대책 직전 활발했던 아파트 거래의 매매대금, 지난달 늘어난 수도권 아파트 분양의 계약금, 최근 전셋값 상승에 따른 자금 수요 등이 신용대출 증가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August 18, 2020 at 06: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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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금리 주담대보다 낮아...가계 신용대출 급증 - KBS WORLD Radi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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