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DJ DOC 이하늘(50)이 동생 이현배(48)의 사망과 관련 "김창열 때문에 죽었다"라며 김창열(48)의 추모에 분노한데 대해 직접 이유를 밝히자 김창열이 "오래 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입장을 냈다.
이하늘의 친동생인 힙합그룹 45RPM 멤버 이현배가 지난 17일 제주도에서 갑작스레 사망한 가운데 이하늘이 김창열에 대한 폭로에 나서며 감정이 격화되고 있다.
이하늘은 17일 세상을 떠난 동생 이현배를 추모하는 김창열의 글에 "너가 죽인거야 개XX", "야이 씨XXX", "악마XX" 등 욕설을 퍼부어 그 배경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이에 이하늘은 19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김창열이 DJ DOC가 함께 추진하던 제주도 펜션 사업에서 갑자기 발을 빼면서 이하늘, 이현배의 생활고가 심각해졌고 이 과정에서 이현배가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까지 당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이하늘은 라이브 방송에서 "김창열이랑 내 동생이랑 문제 있다. DOC 깨기 싫어서 몇년간 참았다. 근데 이제 내 동생이 없다. 나 못 참는다"며 "현배가 객사한건 김창열 때문이다. 나 많이 참았다. 진짜로. DOC 지키고 싶어서. 근데 DOC 하고 싶지도 않다"라며 분노했다.
이하늘은 "이현배가 사망한 건 내 잘못이고, 또 다른 원인을 찾자면 김창열이다"라며 "이게 진실, 잃을 것도 없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이후 제주도에서 열린 이하늘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김창열이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는 게 이하늘의 설명이다. 이하늘은 "김창열이 8000만 원을 예상했던 공사비가 1억 2000만 원이 되면서 못하겠다고 하더라. 공사라는 게 하다 보면 금액이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지 않나. 그런데 갑자기 자긴 하지 않겠다고 돈을 못 낸다고 했다. 현배는 (전재산을) 올인해서 하고 있는데 (김창열이) 아내랑 얘기하고 '수익성이 없네' 그런 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금전적 문제 외에 이현배가 DOC의 노래 가사와 멜로디 라인을 만들었다고도 폭로했다. 앨범에 이현배를 대신해 김창렬의 이름을 올린 이유로는 "책임감을 갖길 바랐다"고 밝혔다.
또 김창열이 DJ DOC 새 앨범 작업에 참여하지 않고 팀 탈퇴 의사까지 밝혔다고 했다. 이하늘은 "2년 동안 녹음실에 5번도 안 왔고, 마스터까지 넘겼는데 김창열이 DJ DOC를 관두겠다 하더라"면서 "DJ DOC로 인생 대부분을 살았고, 팀을 유지하기 위해 20년을 참고 살았다"고 김창열에 대해 쌓아둔 분노를 폭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창열은 1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이 되신 이현배 님의 삼가 명복을 빈다. 추모와 애도를 표해야 하는 시간에 이런 입장문을 내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최근 불거진 이하늘의 폭로에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갈등과 관련, 또 다른 멤버 정재용은 이날 한 매체에 "아직 제주도에 머물고 있으며 지금 당장 뭐라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요구하는 유족의 뜻에 따라 19일 오후 부검이 진행된다.
다음은 김창열 인스타그램 글 전문>
김창열입니다.
우선, 고인이 되신 이현배 님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추모와 애도를 표해야 하는 시간에 이런 입장문을 내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합니다.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입니다.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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