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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에 ‘냄새’ 질문한 매체, 사과 없이 ‘쓱’ 삭제 빈축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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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배우 윤여정에게 무례한 질문을 해 빈축을 산 매체가 논란이 된 장면을 삭제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엑스트라TV는 지난 25일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윤여정과 비대면으로 진행한 인터뷰 영상에서 일부를 삭제 조치했다.

이 방송사 진행자가 윤여정을 향해 여우조연상 시상자였던 브래드 피트에게서 “어떤 냄새가 났느냐”고 질문한 부분을 덜어냈다. 당시 윤여정은 잠시 당황했지만 “나는 개가 아니다”라고 순발력 있게 응수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해당 진행자에게는 “무례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엑스트라TV는 사과 없이 문제가 된 장면만 슬쩍 삭제했다. 이를 두고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영상이 게재된 유튜브 댓글 등을 통해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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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 영상을 설명한 문구 일부 역시 무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여정이 피트에게 트로피를 건네 받았을 때 상황을 묘사하면서 ‘팬걸(Fangirl)’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는 ‘매력적인 남성에게 열광하다’ 등의 뜻을 지니고 있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를 통해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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