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대금 못내는 20대 급증…장혜영 “소득지원 필요” - 브릿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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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대학가·청년 서명운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

신용카드 사용 금액 중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리볼빙 서비스 잔액이 20대의 경우 최근 3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게서 받은 ‘4대 신용카드사(신한·삼성·현대·국민)의 리볼빙 이월 잔액’ 자료를 보면 20대 잔액은 지난 5월 332억원으로 3년 전 동기 178억원에 비해 약 두 배 늘었다. 증가율로는 87%로 30대 16.6%, 40대 13.1%, 50대 11%, 60대 28.5% 등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지나치게 높았다.

문제는 리볼빙 잔액이 신용카드 이용보다도 더 빠르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대의 2017년 대비 2019년 신용카드 이용실적 증가율은 약 10%다. 리볼빙 수수료가 최대 20%로 높다는 점에서 경제력이 부족한 20대가 추후 거액이 수수료 부담을 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장 의원은 이에 “작년 청년 실업률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아 저소득 청년층을 중심으로 소득이 악화한 결과로 보인다”며 “코로나19로 경제 사정이 더 좋지 못한 만큼 한계에 있는 저소득·실업위기 청년들에 대한 별도의 소득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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