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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부인' 현주엽, '당나귀 귀'·'뭉쳐야 쏜다' 편집없이 등장(종합)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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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뭉쳐야 쏜다'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H씨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뒤, H씨로 추정된 현주엽이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이 와중에 현주엽은 고정 출연 중인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뭉쳐야 쏜다'에 편집 없이 등장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서 현주엽은 상암불낙스의 코치로 별다른 편집 없이 방송에 등장했다. 현주엽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문경은 전희철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언급되는가 하면, 스페셜 코치와의 경기 및 중계 등을 소화하며 적지 않게 화면에 등장했다.

이날 앞서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도 현주엽은 평소 분량대로 방송에 나왔다. 그는 배우 오디션을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후배 박광재를 위해 관련 콘텐츠를 준비, 제작에 열중했다. 이에 대해 '당나귀 귀' 측은 뉴스1에 "(현주엽 이슈를) 사실 확인 중"이라며 "거취는 그 다음에 결정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이날 방송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2년 후배라고 본인을 소개한 A씨는 학창시절 H씨가 후배들에게 괴롭힘과 폭행을 행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앞으로 방송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이 글은 온라인에서 확산돼 논란이 커졌고, H씨가 국대 출신 농구선수 어머니와 사업을 하신 아버지가 있다는 정보에 글의 대상이 현주엽으로 추정됐다.

이후 현주엽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글을 올리고 학폭 의혹을 해명했다. 그는 "폭로자가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전 대학 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해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고 운을 뗐다.

현주엽은 "회상해보면 어린 시절 나 또한 단체기합을 자주 받았으며, 당시 농구 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다, 그 일은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들어 이 기회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며 "언론을 통해 K씨가 폭로한 내용도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마치 구체적인 사실처럼 늘어놓으면 비록 그것이 거짓이라도 사람들이 믿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해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현주엽은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을 가족들과 나를 믿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도 밝힌다"고 알렸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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