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그룹 SG워너비의 완전체 무대에 벅찬 감동을 받은 건 대중뿐만이 아니었다. 멤버들 역시 뜨거워진 마음을 팬들에게 전했다.
19일 김진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역주행 1위 소식 들었어요. SG워너비의 1위가 아니라 여러분들의 추억이 1위예요. 여러분들의 그때 그 시절이 이렇게 강하고 귀했다는 것을"이라고 적었다. 또 "차트in 보다 마음in 사람in 우린 그게 필요했나 봐요"라면서 "내 가슴속에 사는 사람 내가 그토록 아끼는 나이스"라고 덧붙였다.
이석훈도 앞서 18일 SNS를 통해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습니다. 그냥 좋아하는 걸 하는 사람일 뿐인데요.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또 조용해지겠죠. 앞이 아닌 뒤에서라도 늘 그랬던 것처럼 노래하고 있을 테니 가끔씩 찾아와주세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김용준도 같은 날 "오랜만에 SG워너비 셋이 함께 노래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 주시니 제가 더 뭉클해지네요"라며 "요즘 코로나로 다들 너무나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실 텐데 오늘 저희의 노래가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의 가슴에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밤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SG워너비는 지난 17일 MBC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타임리스(Timeless)', '내 사람', '라라라' 등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SG워너비가 2000년대 발라드 열풍의 주역이었다는 걸 입증할 수 있는 곡들로, 그야말로 전설의 귀환이었다.
이들의 보컬은 여전히 호소력 짙은 하모니로 감동을 선사했다. 정말 오랜만의 완전체 무대였기에 시청자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바. 이는 차트 역주행으로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해당 영상이 유튜브 인기 급상승 순위 1위에도 오르는 등 SG워너비의 진가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성과가 나왔다.
관련 영상의 경우 "가수가 무엇인지 보여준 무대", "음악은 세대를 초월하게 한다", "저 노래 들었을 때로 돌아가고 싶다" 등 SG워너비를 응원하고 그때 그 시절 추억에 잠겼다는 댓글이 상당수다. '내 사람' 풀영상 조회수는 공개된 지 3일 만에 380만 회를 넘겨 400만 회를 바라보고 있다.
한편 SG워너비는 2004년 데뷔해 '살다가', '죄와 벌', '아리랑', '사랑해' 등 명곡을 남겼다. 이번기세를 몰아 이들이 완전체 컴백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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