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이 소속사의 음원 사재기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예상된다.
SBS연예뉴스에 따르면 영탁은 2018년 발매된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스트리밍 조작 등에 대한 대화를 소속사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와 나눴다.
영탁 소속사 밀라로그 이재규 대표는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영탁이도 (음원사재기)작업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영탁은 이재규 대표와 관계자가 여러 계정으로 음원을 재생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리자 해당 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음원사이트 실시간 순위 1위를 기록한 순간을 캡처해 공유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탁은 이재규 대표와 관계자 등이 유튜브 영상 조회수 등을 조작하는 정황도 인지하고 있었다.
“영탁은 몰랐고 내가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는 이재규 대표의 입장이 반박된 것이다.
이재규 대표는 영탁의 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에 대한 음원사재기(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재규 대표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이러한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자 이재규 대표는 4일 입장을 내고 “개인적 욕심에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며 “이번 건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고 가수는 음악적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재규 대표의 음원사재기 혐의가 인정될 경우 영탁은 해당 법률과 관련해 적발된 ‘1호 가수’라는 불명예를 얻는다.
영탁의 음원사재기 의혹은 이전부터 있었다.
영탁은 지난해 3월 팬카페에 “저는 상당히 솔직한 편이고 저돌적인 스타일”이라며 “저는 선생으로 아이들도 가르쳐봤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을 해왔음을 제 주변인들이 보증할 것”이라고 음원사재기 의혹을 우회적으로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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