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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보수적인 인사·조직문화 쇄신 기업 신용평가 1위 비결이죠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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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종합 신용평가사로 다시 태어나 신용정보 업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송병선 한국기업데이터 대표(60)는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한국기업데이터는 1000만개 넘는 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기업정보 조회와 신용·기술평가, 컨설팅 등을 담당하는 기업신용평가 전문업체다.

송 대표 취임 이후 한국기업데이터는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25억원으로 전년(653억원)보다 26.3% 증가했다. 기업 신용평가 부문 매출액 1위였던 나이스평가정보를 지난해 4년 만에 따라잡은 뒤 업계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 대표는 "올해 상반기 매출은 508억원으로 올해 말 무난히 업계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올해 실적이 한국기업데이터 출범 이후 역대 최대다.


매출을 뜯어보면 한국기업데이터의 올 상반기 컨설팅 매출은 33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5억4000만원)보다 약 1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술신용평가(TCB)는 134억2000만원에서 175억7000만원으로 30.9%, 해외신용조사 등 글로벌 매출은 10억8000만원에서 13억6000만원으로 25.6% 늘었다. 전 사업 부문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모양새다.

성균관대를 졸업해 1988년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한 송 대표는 경제기획원과 기획예산처 산업정보예산과장, 기획재정부 예산실 연구개발예산과장,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소통국장,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8년 2월부터 한국기업데이터를 이끌고 있다.

실적 비결을 묻자 송 대표는 "취임 당시 회사는 보수적인 기업 색채와 고령화된 인적 구조, 인사 적체 등으로 기업 활력이 떨어졌다"며 "우리 회사를 `다니고 싶은 회사`로 만들기 위해 조직 문화와 인사 등 대대적인 쇄신을 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노사 협의로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제도를 도입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섰다. 송 대표는 취임 뒤 2018~2020년 3년가량 신입직원 45명을 채용했다. 신용정보 업계 최초로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50% 넘었던 비정규직 비율이 30%대로 낮아졌다.

송 대표는 직원들과 소통도 중요시한다. 송 대표는 "내부적으로 `CEO와의 대화`나 `끝장토론` 등 자리를 마련해 직원들과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매주 임직원 포럼을 여는 것도 소통철학의 일환이다.

송 대표의 목표는 한국기업데이터를 `빅데이터 회사`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한국기업데이터는 지난해 서울보증보험과 업무협약을 맺고 재무정보뿐만 아니라 국민연금·산업재해보험 가입사업장 정보 등 비재무 정보 등을 수집했다. 데이터 활용도 활발하다. 기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경제를 폭넓게 분석해주는 `지역산업·경제상황판`과 소상공인 대출 등을 도와주는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앱) `캐롯(Karrot)` 등이 대표적인 예다.

데이터 수집 범위도 `기업`에서 `개인`으로 확장된다. 송 대표는 "지난 5일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데이터를 둘러싼 시장이 한층 커질 전망"이라며 "한국기업데이터도 변화에 발맞춰 종합신용평가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데이터는 최근 KB국민카드와 손잡고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가맹점 카드 매출과 상권 경쟁력, 부동산·비금융 대안 정보 등을 활용해 기업 신용등급을 다시 매기는 방식이다. 송 대표는 올해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한국기업데이터는 지난해 글로벌 신용보험사인 `코파스(COFACE)`와 `베트남크레디트(VNC)`, 미국 `익스페리언`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베트남에선 한국기업데이터가 약 70만개 기업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발판 삼아 베트남 사무소를 설치하는 게 목표다.

■ He is…

△1960년 출생 △1986년 성균관대 졸업 △1988년 경제기획원 사무관(행시 30회) △2010년 뉴욕 재정경제금융관 △2014년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심의관 △2018년~ 한국기업데이터 대표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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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3, 2020 at 04:5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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