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앱마켓 국내 신용카드 매출, 9월까지 2조원… 작년 실적 넘어서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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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12 09:07 | 수정 2020.10.12 09:08

구글의 앱마켓 구글플레이 스토어의 국내 신용카드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에 따르면 국내 3대 앱마켓(구글플레이, 앱스토어, 원스토어)의 올해 1~9월 전체 신용카드 매출액은 2조6356억원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구글플레이 매출은 2조696억원으로 78.5%를 차지했다. 박 의원실은 국내 7개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비씨)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6년 1598억원에 그쳤던 구글플레이의 신용카드 매출은 지난해 1조9753억원으로 5년새 10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들어서는 3분기까지 이미 2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애플 앱스토어는 4054억원으로 15.4%였다. 지난해(980억원)와 비교해 약 4배로 늘어났다.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가 함께 만든 원스토어의 1∼9월 매출은 1606억원으로 전체 국내 앱마켓 매출액의 6.1%를 기록했다.

박광온 의원은 "국내 앱 마켓 시장에서 80% 점유율을 가진 구글이 독점적 지배력을 남용해 인앱결제와 30% 수수료를 강행하고 있다"하며 "구글 결제정책에 위법성이 있다면 정부가 즉각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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