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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김응수X이진호, '케미 폭발' 공생 우정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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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아는 형님'

사진=JTBC '아는 형님'

'아는 형님' 김응수, 이진호가 '믿고 보는' 예능 듀오로 활약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배우 김응수와 개그맨 이진호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김응수는 "내 별명은 '한결같은 노안'이다. 중학교 2학년 때도 이 얼굴이었다. 선생님들이 나한테 말을 못 놨다"며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40대가 제일 20대 같다"며 놀란 이수근은 "20대 사진에 옆에 있는 여자는 따님이냐"고 물었다. 김응수는 "아내다. 옛날에 아내랑 어디 가면 고등학생이랑 결혼했냐고 그랬다"고 답했다. 
 
'고마운 친구'로 이진호를 꼽은 그는 "딸이 '아는 형님'을 보고 이진호가 내 흉내를 잘 낸다고 하길래 이진호를 찾아봤다. 그때 곽철용 신드롬이 불 때였는데, 이진호가 화룡점정으로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예전에 '아는 형님'에 나왔을 때 수근이가 (김응수 성대모사를) 계속 시켰다. 그걸 김응수의 딸이 보고 내 SNS에 댓글을 남겼다"며 고마워했다. 곽철용 신드롬과 함께 광고계에 러브콜을 받은 김응수는 "광고 120개~130개 들어왔다. 그중에 다섯 개를 찍었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김응수의 연기 톤을 좋아한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 김응수가 나왔던 것 기억하냐. 공짜로 주유하는 경찰이 김응수였는데 그것부터 기억한다. 사실 주인공보다는 조연을 좋아한다. 저 조연은 어떻게 죽을까 예상하면서 본다. 어차피 누아르에서 조연은 죽으니까. 곽철용은 원작 만화에서는 기억에 남는 역할은 아니었는데 김응수의 연기가 그렇게 만들었다"며 김응수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김응수의 연기에는 애드리브가 많다. '마포대교가 무너졌냐'도 애드리브"라고 말했다. 김응수는 "조승우가 무기를 뺄 타이밍이 부족했다. 그때 애드리브가 필요했다. 그래서 운전하던 배우가 애드리브를 했고, 내가 그걸 받아쳤다. 그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졌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김응수는 "이진호에게 차나 집 중 하나 고르라 하려고 했다"고 밝혀 이진호를 놀라게 했다. "한도는 없다"던 김응수는 "집이 없다"는 이진호의 말에 "지금 사는 집 1년 치 세 내주면 되겠다. 내가 집 사주면 이진호랑 나 CF 들어올 거다. 그걸로 또 돈 벌면 된다"며 웃었다.
 
'나를 맞혀봐' 퀴즈 시간. 김응수는 '자신이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을 문제로 냈다. '결혼기념일이 윤달'이라는 게 정답이었다. 김응수는 "2월 29일에 결혼했다. 일부러 노린 건 아니고 양가 부모님들이 정한 길일이었다. 속으로 '좋다. 난 참 복도 많구나' 했다. (윤달이) 없는 해엔 돈의 소비가 좀 적다"고 밝혔다.
 
김응수와 아내는 배우와 팬 사이로 만나게 됐다고. 김응수는 "연극을 할 때 아내가 연극을 보러 왔다가 내 팬이 됐다. 우연히 술자리에서 봤는데 결혼까지 가게 됐다"고 말했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화감독을 꿈꾸며 일본 유학을 간 적이 있는데 아르바이트로 신문 배달을 했다. 일본어를 못해도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였다. 매일 새벽 세 시에 일어나서 신문 배달을 하니까 건강 상태가 안 좋아졌다. 목에서 핏덩어리가 나와 보건소를 갔는데 초기 결핵이었다"고 밝혔다. 일본은 이미 결핵이 종식된 상태라 정책상 추방됐다는 김응수는 "비행기 안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어머니는 충격에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한 상태였다. 결핵은 전염 우려가 있어 주위에 친구가 아무도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런 김응수 곁에 지금의 아내가 있었다고. 김응수는 "공항에 도착했는데 누가 '오빠'라고 부르더라. 아내가 홀로 마중 나왔던 거다. 그때 결혼을 결심했다. '내가 이 사람을 책임지지 않으면 사람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를 만난 뒤 큰 복을 받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김응수는 '이벤트의 황태자'라는 별명에 대해 "말 한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고 하지 않나. '당신 덕분에 내가 컸다' 이런 말을 하면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중요한 건 돈이다. 현찰처럼 강력한 힘을 가진 건 없다. 언제든 아내한테 주려고 현찰을 갖고 다닌다"며 지갑 속 5만 원권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응수는 자신의 랩네임이 '멋이간놈'이라고 밝히며 래퍼 머쉬베놈과 함께 작업한 노래를 라이브로 들려줬다. 'N행시 장인'을 장점으로 가져온 이진호보다 더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2교시 '큰 형님' 신동의 고희연에서는 강호동과 김응수 파로 나뉘어 상황극을 진행했다.  
 
방송 말미 이진호는 "응수 형이랑 어떤 방송이든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이게 첫 방송이다. 이렇게 주인공으로 불러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응수는 "아는 형님들과 잘 놀다 간다"고 인사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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