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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빚투에 개인 신용대출 한달새 4조 급증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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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대銀 신용대출잔액 124조
초저금리에 돈 빌려 주식 투자
“대출 규제전 미리 받자” 수요도
대기업 과장 안모 씨(35)는 은행에서 신용대출 1억 원을 받아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뛰어들었다. 신혼집 전세금을 마련할 때도 쓰지 않았던 신용대출을 결심한 건 SK바이오팜 공모주 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올린 회사 동기를 보면서다. 안 씨는 “이자도 낮아 신용대출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지난달 시중은행에서 개인에게 내준 신용대출 잔액이 한 달 새 4조 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 종잣돈을 마련하거나 까다로워진 주택담보대출을 피해 신용대출을 찾는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24조2747억 원이었다. 7월 말(120조1992억 원)보다 4조755억 원 급증한 규모다. 은행당 한 달 새 적게는 6000억 원에서 많게는 1조 원 이상 신용대출이 늘었다. 5개 은행의 개인신용대출은 8월 1∼13일 1조2000억 원 늘었다가 14∼31일 후반부에 2조8000억 원이 불었다.

예금금리가 연 1% 밑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달아오르자 낮은 이자로 신용대출을 받아 공모주 투자 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 청약 증거금 31조 원과 카카오게임즈 청약에 몰린 증거금 58조 원 중 신용대출 자금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관련 대출에 이어 신용대출을 조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당장 쓰지 않더라도 미리 대출을 받아놓으려는 사람도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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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3, 2020 at 01: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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